[생제르맹앙레, 나의 도시 1] 도시와 자연, 역사가 공존하는 생제르맹앙레

생제르맹앙레궁 지붕에서 바라보는 풍경
생제르맹앙레 궁전 지붕에서 바라본 풍경. © Eric Sander

내가 살고 있는 생제르맹앙레(Saint-Germain-en-Laye, 줄여서 생제르맹)는 파리 중심에서 서쪽으로 약 2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파리와 세느강이 굽어보이는 전망 좋은 동네로, 녹지가 풍부하고 옛 건물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하늘에서 본 생제르맹앙레. © Ville de Saint-Germain-en-Laye

생제르맹앙레의 이름은 도시 면적의 약 ¾을 차지하는 거대한 생제르맹앙레숲에서 기원한다.

생제르맹앙레 지도
광활한 숲이 도시 대부분 면적을 차지하는 자연의 도시 생제르맹앙레

중세 시대에 생제르맹앙레숲은 ‘레(Laye)’라고 불렸다. 이곳에서 사냥을 즐겨하던 로베르 2세(Robert II, 재위 996-1031)는 11세기 초 ‘생제르맹(saint Germain, 496-576)’이라는 성인(聖人)이 된 파리의 주교 이름을 딴 작은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것이 생제르맹앙레의 시작이다.

생제르맹앙레 역사가 시작된 수도원이 있던 곳으로 현재의 성당은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 HEEstoryNArt
생제르맹앙레 성당 안에 있는 생제르맹 주교 조각상. 출처: 위키피디아

프랑스어의 ‘en’은 영어의 ‘in’에 해당하므로, 직역하자면 Saint-Germain-en-Laye는 ‘레숲에 있는 생제르맹’이라는 뜻이다.

숲 한가운데에서 탄생한 생제르맹앙레는 11세기 이후 줄곧 프랑스 왕실과 깊은 인연 속에서 풍부한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 아름다운 자연, 천년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생제르맹앙레의 이곳저곳을 찬찬히 들여다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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