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을 열며

올해로 해외생활을 한지 어느덧 15년이 다 되어간다. 고향을 떠난지는 벌써 20년이 되었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영국으로 또 중국으로.‎.. 그동안 부지런히 짐을 싸서 이사를 다녔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시 한번 이주를 한다. 오랜 유목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프랑스에서 정착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를 떠난지 11년만에 운명처럼 되돌아간다.

실은 작년부터 이미 중국과 프랑스를 자주 왔다 갔다 하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가을까지는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생활을 계속 할 예정이다. 머지않아 이 불안정한 생활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기쁘면서도 만감이 교차한다. 사랑하는 프랑스에서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은 여전히 멀리 있기 때문이리라.

이 블로그는 새 터전에서 인생의 2막을 준비하면서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나의 여행과 일상을 이야기 하고, 살고 있는 동네의 이모저모를 보여 주고 싶었다. 생각은 점점 커지더니 좀 더 욕심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고 잘 아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아직은 일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 힘들겠지만 될 수 있는 대로 자주 글을 올리려고 한다. 북경을 떠나기 전에 중국 소식도 가끔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고 항상 행복하기를..‎.

[저작권자 © HEEstoryNArt]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지하며, 허락 없이 내용 일부를 발췌/요약/편집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링크 및 SNS 공유는 허용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