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갤러리 – 구글 아트앤컬처

요즘 내가 푹 빠져 사는 앱이 하나 있다. ‘구글 아트앤컬처(Google Arts & Culture)’라는 구글이 전세계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을 온라인에서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앱이다. 물론 홈페이지도 존재하는데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보는 나에게는 앱 활용도가 더 높다.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에 누워 앱을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지게 된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구글 아트앤컬처를 통해 세계 유수의 박물관·미술관의 컬렉션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물론 현지에 가서 직접 확인하고 느끼는 감동은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시간적·경제적·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기에 더욱 반가운 앱이다.

실제 해외의 유명 박물관·미술관을 가보면 관람객이 너무 많아 감상이 힘든 적이 많다. <모나리자> 그림 한 점을 보기 위해 일년에 천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한다. 모두들 작품 앞에서 사진찍느라 그녀의 신비한 미소를 현장에서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구글 아트앤컬처에서는 나 혼자 누구의 방해도 없이 작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더욱이 구글이 제공하는 선명한 초고화질의 이미지 덕분에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 작품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뿐 아니라 세계의 유적지와 건축물도 스트리트 뷰, 360도 VR 영상 등 구글의 첨단 기술을 통해 실제 방문한 것처럼 내부를 둘러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최근 구글 아트앤컬처는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를 오픈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경기도박물관 등 다수의 기관이 참여해 신라시대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3만여점의 각종 유물과 미술품을 전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유물도 있으며 일반 관람이 어려운 희귀본도 소개한다.

인류 전체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정말 멋지지 않는가!

문화예술 향유의 민주화,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구글 아트앤컬처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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